작성자: 산길
작성일: 2004/10/09 [18:45]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우리 FC함경남도축구단은 대한축구협회가 후원하고,

스포츠서울이 주관하는 2004축구토토 선데이리그에 출전 합니다.

서울과 경기도에서 총 108개팀이 참가합니다.

예선 경기 결과

10월2일 토요일 12:20 국회둔치(동쪽) 대 샤키유나이티드 4-2승

10월10일 일요일13:30 이촌동구장 (1번경기장) 대 돌핀스FC 4-0승

10월17일 일요일12:20 국회둔치(동쪽) 대 CNP FC 2-0승(기권승)

32강 확정 (서울리그 12강)



10월23일 토요일, 11시30분 - 32강토너먼트(16강진출전) - 장소 : 오류동 럭비구장(온수역)



10월31일 일요일, 10시 - 16강토너먼트(8강진출전) - 장소 :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

필승! FC함남!!
=========================대진표======================================

<img src=" http://www.i2kfa.net/event200409/pop_1007/images/list.gif";>

위 주소를 클릭! 하시면 2004토토 축구 선데이리그32강전 대진표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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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에서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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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리그 실향민 후손팀 FC함남 '축구로 똘똘'


“웃으면서 우는 사람을 본 적 있습니까?”

함경남도 실향민 2세인 정지욱씨(45)의 말이다. 북쪽에 있는 가족을 만난 실향민들이 친척이나 가족을 만났을 때, 너무 반가워 부둥켜안으면 굵은 눈물이 절로 나오는 그 표정은 곁에서 지켜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질문이다. 2004축구토토 선데이리그 서울 A권역에 참가한 FC함남은 ‘그들만의 아픔’을 나누는 이들의 모임이다. 함경남도 실향민 2·3세로 구성돼 부모나 친척의 아픔을 지켜보면서 자란 이들이 축구를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지연이나 학연이나 축구 사랑만으로 뭉쳐진 아마추어 클럽과는 뒤풀이 자리에서 다른 이야기를 나눌 수 밖에 없다. 단장인 정지욱씨는 “아무래도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국가보안법처럼 북쪽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서로 자라온 배경이 비슷해 사정을 이해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2003년 6월 첫 경기를 치렀고, 올해 이름을 함남축구단에서 FC함남으로 바꿨다. 지난 7월 속초 전지훈련 때에는 금강산 앞바다에서 선상 망향제를 실시하기도 했다.

30대 후반이 주축으로 참가팀 중 나이가 지긋한 편에 속하지만 지난 3회 이북 도민 친선축구대회에서 우승한 전력이 만만치 않다. 리그에서 샤키 유나이티드를 4-2로, 돌핀스를 4-0으로, CNP.FC를 부전승(2-0승)으로 꺾고 3연승으로 가뿐하게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정 단장은 “모이기 쉽지않은 것이 우리팀의 약점이라 목표를 16강 정도로 잡았는데 상향 조정했다. 이런 말하면 자랑으로 들릴 지 몰라도 다른 팀이 약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골키퍼 현병탁(34), 포워드 강현(36)이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뛰어난 기량을 자랑한다.

정은희기자 eh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