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등산시 지그재그 보행법

작성자: 산길
작성일: 2004/08/14 [18:43]

등산시 지그재그로 걷는다는 경사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걷는다는 것이다.
높은 산으로 난 도로들이 모두 꼬불랑 길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경사진 산을 직선으로 정상으로 향하기 보다는
비스듬하게 왼쪽으로 걸아같다가 다시 오른쪽 비스듬히 올라가는 것을 반복하면,
똑같은 높이를 더많을 길이로 올라가게 되니 경사도가 감소하는 것이다.
그림을 입체적으로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다.

다만 이는 운동시 쓰이는 에너지를 보면 똑같다고도 볼 수 있다.
100m 높이의 산을 바로 들어올리는 거나 비스듬히 올리는 거나 에너지량은 같다.
문제는 들어가는 힘의 차이인데, 당연히 정해진 높이에 최소한의 각도로 줄이면 힘은 덜 들게 된다.
그렇다면 순간적인 힘은 덜 들지만, 결국 적은 힘으로 오랜 거리를 가면 똑같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인체를 기계적인 면으로 봤을 때고, 실재로는 다르다.
즉 인체는 보다 경사진 거리를 갈 때, 평지보다 훨씬 많은 대사가 이루어지고,
다리만 해도 앞으로 걷는 것에 더해 상하운동까지 해야 하고
이러한 상하 운동은 체중을 단순히 옮겨 간다는 것보다 훨씬 많은 힘을 인체로 부터 요구하게 된다.
따라서 피로는 더욱 심해진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물론 사람들에 따라 근육조성이나 근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이진 않다.
심폐기능이 좋고 힘이 좋은 사람, 즉 근력이 좋은 사람은 그냥 힘을 주어 올라가는게 좋다. 이런 사람은 오히려 지구력을 요구하는 지그재그씩 보행이 더 불편하다.
몸이 가볍고 지구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지그재그씩 보행이 더 좋다.

다만 일반적으로 경사가 심하다고 보는 30도 정도의 산길이라면 15도 정도 줄이게 되면 훨씬 호흡이 양호하고 힘이 덜 든다.
물론 그 이상의 경사도에서는 지그재그로 갈 만큼 길 폭이 넓지도 않고,
아예 길을 만들 때 지그재그로 만들어 놓은 경우도 많다.

부가적으로 산길을 갈 때는 보통 1초에 한걸음 정도 움직이는 것이 힘이 제일 적게 든다고 본다.
평지에서는 보통 심박동에 비슷한 60m/분을 기준으로 보는데,
아무래도 산길은 이보다 보폭이 좁고 느리게 되므로, 한걸음 정도가 적당하다.
평지에서 편한 걸음이 1초에 2걸음 정도라면, 산길은 2초에 3걸음 정도 되겠다.

그리고 직선길과 지그재그 길이 두갈래로 나뉘어 있다면,
아무래도 지그재그 길이 예전부터 그 산을 편하게 다니던 사람들이 만들어 놓았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그재그 길이 훨씬 편하게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자료출처 네이버 생활상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