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장님!
과연 "원 삿갓"이라는 별명이 <딱>이시군요. 대단하십니다.
많은 공부를 하시고, 많은 곳을 다니시고, 많은 자연을 접하시고, 많은 사람을 만나시고, 많은 느낌을 받으시고, 많은 생각을 하시고, 많은 사랑을 하시게 되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세상에 자연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저 역시 자연을 좋아하지만, 지사장님에 견주면 조족지혈입니다.
요즘 제가 접하는 자연이란 고작 일요일 오전에 법회(원불교)를 마치고, 오후에 승용차로 잠깐 들러보는 명승지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에 국립공원이 약 20곳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치악산과 오대산이었습니다. 올해 안에 그 두 곳을 가 보려고 했는데, 그것도 여의치가 못할 것 같습니다.
제가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89년부터 1991년까지 2년 동안 마산지점에 근무할 때 그 지역 사진 동우회에 가입하여 활동을 하게 되면서부터입니다.
1991년 본사에 발령받아 해동사진동우회 활동을 하게 되었고, 1993년으로 기억되는데 제가 사진반 총무로 있을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구 사옥 지하에서 전시회를 가졌습니다.
그 이후 사진반이 해체되기에 이르렀고, 현재까지 아무런 활동도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진 사진이라고는 약 4년 동안 위 활동에서 얻은 것이 고작이고, 그 질과 양도 졸렬하기 그지 없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질과 양을 떠나 지사장님과 정을 함께 나누고, 지사장님의 홈페이지 애용자들과 단 1%의 공감이라도 나눌 수 있다면 기꺼이 빌려드리겠습니다.
<참고>
지시장님도 잘 알고 계시겠지만, 현재 우리회사에서 사진에 관하여 가장 해박한 지식과 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은 기획실에 근무하면서 회사홍보와 사보발간업무를 맡고 있는 조무홍 차장님일 것입니다.
지사장님과 이용자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2001.11.26 이시행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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