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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인숙 tewon@hankukmotors.com ] - 2002년 01월 21일 오후 8시 05분에 남기신 글
조령산 산행기 조회수 [ 3991 ] 수정 하기 삭제 하기  

조령산 답사 산행기

설종현 강인숙

일시:1986.10.5.
코스:서울-수안보1000경-연풍행버스(10:17)-10:30연풍도착-11:02이화령버스(직행)출발-이화령도착11:00-산행시작11:20-정상13:20-중식-16:00출발-신풍(조령휴게소)-수안보행 출발-17:50수안보출발

산행기:
가을이다...
연풍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자그마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유리창 넘어로 보이는 햇살이 따사롭다...여기저기 늘어져핀...가을꽂의 무리가 바람에 살랑인다...이렇게 여유러움을 가져보기도 무척 오랜만인 것 같다...새벽5시부터 설친탓이기는하지만 조용한곳에 앉아 조용히 생각해 보는 시간이 있기에 앞으로 있을 산행의 고생은 아무것도 아닌듯하다...

이곳은 경상북도 땅인지라 진한 경상도 사투리의 할매가 표를 팔고 있으며 자상하게 안내까지한다...비록 목소리는 투박하지만 그안에서 풍기는 인심은 어디에고 비교 할 수가 없겠지...삼십분이 기다려서 만난 버스는 그할머니 귀의착오로 우리와는 상관없는 엉뚱한 차를 기다렸다는걸 알게 되었다...
마냥 앉아서 기다린게 조금 억울하게기도 했지만 어쩔거나 일어나 걸어갈 채비를 차리는데...직행버스가 한 대 온다....

우리의 목적지인 이화령엔 하차안한다고 안태워주는걸 억지를 부려서 타고 씩~웃었더니 안내양도 어쩔수 없나보다...꼬불꼬불 고갯길을 10분 오르고 이화령에 도착 거길 걸어서 올라와야 했다고 생각하니 아찔...
호돌이 앞에서 기념 촬령을 하고 산행을 서두른다....십여분 오르니...산가운데로 뚤린 문경-수안보를 잇는 길이 하얗게 보인다...

내가 서있는 위치가 어딘지...한쪽발은 충북땅에...한쪽발은 경북땅을 밝으며...서있는지도 모르는채 세 개의 헬기장을 차례로 지나치며... 바라본 주위의 모습은 가을을 느끼게 충분 하였다....
아무렇게나 피어있는 이름모를 꽂들...산에서 피는건 모두 산유화라 했던가...
잠자리의 사마귀등...풀벌레가 푸르르 날아다니며 나를 몇번씩 놀라게 한다...

이제막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조령산은 정말 가을 산이다...내키보다 훨씬큰 갈대숲도 지나고 잡목으로 무성히 가려진 하늘이 더욱 가까운 정상ㅇ에 도착하니 정확히 두시간이 소요 됐다.
사람의 발길이 뜸한 탓인지 나무가지에 길이 막혀 길을 뚫으며 올라가는라 ...너무 여유를 부린 탓일까...내여오는 길은 무척 가파르기에 넘어지지 않으려 애를 써야 했다...

앞서가던 종현씨는 미끄러져 나의 큰박수와 함께...엉덩이에 커다란 도장을 찍고 건너편으로 보이는 산에 단풍이 요란하다...빨간손울 흔들어 인사를 하는듯...바람은 자꾸만 살랑 거리고 계곡을 향해 하산하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물을 만나 늦은 점심을 먹고 마을까지는 삼십여분... 마을로 열려진길에 코스모스가 가득하다...벼배기를 끝낸 논의 텅빈 모습이 왠지 허허롭다...꽉찬 산행을 했는데도 하루종일 산에서 아무도 못만난 탓인지...사람이 그립기까지 하였고...신풍에서 다시 수안보행 버스를 기다리며...만난 할아버지의 손에 들려져 있는 메뚜기 망태와...한아름 피어 있는 사루비아의 모습에서 다시금 짙은 가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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