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종현]

산의개황: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과 하면사이에 위치한 산으로 명지산 하단부를 이루는
매봉[929]깃대봉[909]약수봉[800]대금산[704]의 종주산행 코스이다.
총길이가 15Km 경반리에서 출발.두밀리로 하산을 하는데 소요시간은 약7~8시간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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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1987.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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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설종현.원태언.김경남.김용민.민병수.구자분.장호숙.안성언.김현숙.박선애.한나미.구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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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서울22:15-청평-가평-경반리24:00-산행08:40-회곡분교10:00-회목고개11:00-매봉11:50-깃대봉12:30-약수봉13:20-절골14:00-두밀분교-가평18:30-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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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얼만의 야영일까!
설레이는 가슴으로 계획서가 나오기까지에는 미리 어느 정도의 준비가 필요했었다. 늦게 끝나는 대원들까지 합류하기위해 출발시각을 22:00로 준비한것과 소박하지만 조그만 봉고차까지 준비하는데 큰힘이 되어준 안성언형 에게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설레이는 마음과 기대에찬 야영의 꿈은 즐거운 주말 아침 부터 어느정도의 불길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잔뜩 찌뿌린 날씨와.한때 소나기가 온다는 기상대의 예고와는 관계없이 완전히 제멋대로 ...아침 일찍부터 비를 내리고 있으니...말이다.
아마도 하나님의 어제저녁 맥주가 너무 과한것이 아닌가 생각 한다....

다행중..불행인지 불행중 다행인지...출발시각에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있으니 나와야할 대부분의 회원들이 나와 차는 정시보다 10여분 늦은 10시15분에 출발...텐트를 가지고 나와준 성언이형...그리고 소주등의 추진은 우리의 산행을 더욱 기쁘게 해주는 촉진제가 되지 않았나 생각 한다.

힘차게 쏟아지던 비도 경기도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줄기 시작하더니...어느덧 초롱초롱한 별들의 행진을 볼때에는 절로 탄성이 나올정도 였다...
경반리에서의 야영은 앞으로 있을 산제와 영지의 무궁한 발전의 촉진제가 되길 바라며 취침...

아침의 기상 나팔은 안성언 형님의 시끄러운 목소리에 단잠을 깨우고 모두들? 식사준비. 주방장 경남이가 만든 닭도리탕과의 만남은 우리 모두에게 아침식사의 즐거움을 맛보이기에는 아주 좋은 메뉴 이었다...

08:40분 예정시각 보다 늦게 출발...1차 목적지로 회목고개...경반국교 회곡 분교까지의 1시간의 평길은 조금은 지루한 듯한 인상이 었다.
다시한번 찾아온다면 일단은 회곡 분교에서 야영하는것이 어떨련지...
길은 골짜기에서나 볼수 있는 토종 꿀통과 .토끼.염소.방목등...이곳이 배씨에 농가 이더라...

개울을 건너고 또하나의 개울을 건너 만난것이 오디나무.캘리포니아산 건포도를 방불케하는 오디는 모두에게 우리가 산행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게 하기에는 충분 하였다...보라빛으로 변해버린 입술하며...손바닥등...힘들고 지리한 ...그리고 고독한(혼자 뒤에떨어져)산행은 회목고개까지(솔직이 힘들더라)

잠시동안의 코스변경의 말이 나왔으나...계획되로 진행하기로결정...매봉도착11:50.더덕캐기에 바쁜 용민이형과 병수형...산제때 더덕주를 가져옴이 어떻습니까?(다들 좋습니다로 결정)
순간의 판단이 산행을 좌우합니다...옆으로 살짝이라고 한 말 한마디가...종주 마지막봉 대금산을 빗나갈줄이야...불행하게도 절골로 하산...중식후 대통령배 축구 결승전을 들으면서 하산...

지리하고 지겨운 평길하산 이야말로 ...그리고 여자회원들만 태우고 가버린 트럭 운전사...에이!...인간아!...인간이 되거라...^^*
상색가지의 도보 행진뒤 가평까지는 버스로 가평역에서는 열차를 이용하기로 결정한뒤 플랫홈에 들어오는 ...천우신조와.산신령님의 도움으로 열차에 뛰어타는데 성공!...가까스로 자리를 잡고 일부는(난생처음 열차바닥에 엉덩이를 깔고 않았음)그자리에 좌~하며...소주파티도...즐거웠나?...안즐거웠나!...
나도 잘~모르겠다...하여튼 재미있는 산행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