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종현 ] - 2004년 03월 16일 오후 9시 35분에 남기신 글
설악산(북주능.서북주능) 산행기 수정 하기 삭제 하기  

글:설종현

일자:1987.8.1~8.5(4박5일)
참가:안성언.송재호.설종현.김갑수.이석록.강춘우.박선애.김현숙.한나미.권오남
일정:
서울상봉.터-17:30-홍천-원통21:10-소간령(마장터)8.2.01:30-첫자갈밭08:45
날날이봉1239m11:45-너덜지대-샘터13:20-미시령14:05-원암리18:10-속초18:40
양양19:20-오색(매표소)10:15-설악폭포-대청봉-중청17:00-끝청18:00-1459m
1355(한계령위샘터)20:40-한계령 갈림길-귀때기청봉10:45-1408m-1289m
대승령16:00-안산갈림길09:30-고개-두문폭포-복숭아탕18:10-응봉폭포20:40
위령비21:30 8월5일09:10-남교리09:30-원통-홍천-상봉터미널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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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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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1년만의 설악산 산행 인지라 마음은 벌써부터 아니 설악산 하계등반 계획서가 나오기 이전부터 벌써 설악에 가있는듯한 마음은 나혼자만의 느낌은 아니었으리라...태풍 쎌마와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로 전국이 이미 물고문을 당한 이후라서 조금은 찜찜 하지만 그런데로 날씨가 좋아 떠날때의 마음은 상쾌 하였다.

탈출 서울을 외치며 상봉터미널이 모여든 모든사람들...모두들 어디로 가는것일까? 출발 예정시각인 17:10분이지나 30분에 서서히 버스가 움직이기 시작...서울을 벗어나는듯 하더니 교문리에서부터 밀리기 시작한 차량 행렬이 야수리를 지나서야 조금 뚫리는듯 하였다...

지난해에 가다가 버스바퀴가 빵구나서 쉬면서 맥주를 마셨던 용두 정류소를 지날때에는 잠시 1년전을 회상하는 맛도 있었지만 뒷자리에서 열심히 떠들던 소백산의 무법자들 김현숙.한나미의 소음 공해에 전날 은행 철야 작업으로 피곤한 나의 심신을 가만히 쉬도록 하지도 않는구나...

어느덧 버스는 홍천에 도착하여 우리는 소주에다 간단한 음주 한잔씩을...곁들이니 조금씩 흥이 오르는지라...목소리도 좋지않은 무법자들의 노래소리도 조금은 기분 나쁘지 않더라...어둠이 짙게 깔린 원통은 몇년전에 왔던 원통과는 많이 변모해 있었다.미처 준비하지 못한 간식등을 챙기고 지난번 검봉에서 강촌까지 타고 나왔던 트럭 뒷자리에 올라타고(22:40) 증수소까지 갈때는 시원하다못해 솔직히 말해 너무 추웠다...

산행길은 처음부터 좋지 않았다.수량이 늘어 징검 다리는 어디론지 사라지고 돌멩이를 날라서 길을 만들어 건너가니 나머지 사람들은 다건너와 있었다.
칠흙같이 어두운 밤길을 렌턴하나에 의지하며 말로만 듣던 마장터 까지의 길은 한마디로 한심하고 답답한 산행 이었다(깜깜해서 진짜길인지.아니면 엉뚱한 곳으로 가는지도 전혀 판단이 없었음.

90여분을 올라 나온것이 겨우 집한채 한가족이 살고 있는 마장터(옛날 영동 영서 지방을 지날때 말을 바꾸어 타던 장터)라는곳 이 었다.
성언이형과 각별한 사이인지라 첫날밤은 텐트생활을 하지 않고 훈훈한 방에서 하루를 보낼수 있었다.

너무나도 깨끗하고 아직까지 속세에 때묻지 않은곳 바로 이곳이 마장터 이더라...전기도 없고요...전화도 없어요...제일귀한것이 아마 생선이라 했지?
가재에다 정신팔린 나 썰맨은 저녁도 싫다하고 가재 잡기에 열중...결국 다음날 아침에 모두 훈방 처리 했음...

▶▶산행은 다음날8월2일 08:15에 출발......
1차 목표물은 1239m인 날날이봉 소요시간 3시간 예정...솔직히 말해 처음 산행길은 길이 어느정도 나있었지만 갈수록 태산...길이 없어지고 잡목과 넝쿨로 이어지는 날날이봉 코스는 결코 만만치는 않았다...

한자리에서 3번씩이나 엉덩방아를 찧는 대기록을 수립하면서 1차 목표를 오른시간이 11:45분 옛 통신대 자리였는데...온통 너덜지대로 둘러 쌓여 있었다... 멀리 황철봉이 빨리 오라는듯 간갆리 구름 사이로 요염한 자태를 내보이고 있었다...이때까지의 날씨는 대체로 양호 그런대로 산행을 할수 있었음

커다란 바위라 할수있는 너덜지대를 지나니 어느덧 13:00시가 지나고 있었다. 구름이 밀려오는듯하더니 금방 굵은 비로 변해 버렸다. 2차목표는 미시령까지...바람은 세차게 불어오고 빗줄기는 굵어지고 서울에서 기우제를 지낸다던 후배놈 생각에 울화통은 터지고...^^* 가까스로 미시령에 도착을 하니 시간은 14:05분.
새파랗게 질려버린 여자대원의 입술은 나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강행이냐...하산이냐를 결정하는데는 그리 힘들지 않았다...모두들 일방 통행 이었으니까...^^* 성언이형 죄송 합니다...국민이 원하는데 하산 해야죠...^^*

이때부터 4시간을 비포장의 미시령과 함께 아마도 남들이 보지못하는 울산 바위 뒷통수를 바라보며 원암리에 도착을 하니 18:10분 이때의 고생은 우리 아는 사람만 압시다...사실을 밝히기에는 너무 창피 하니까...

내일은5월3일 한계령위에서 권오남의 랑데뷰가 있으니 하산하기 까지는 잘 했으나 이것도 또한 큰일이었다. 하는수없이 오색-대청-서북주능-12탕 으로 축소 계획을 세우고 일단은 양양에서 1박을하고 내일아침 출발하기로 결정...

무거운 텐트를 왜 가지고 왔는가를 속으로 반문해가며 둘째 날도 훈훈한여인숙에서 또 1박...덕분에 샤워까지 한사람도 있고...머리도 감고 몇사람은 김갑수 덕분에 맥주파티도 벌렸죠.하여튼 8월3일은 찾아오고 부식을 점검하니 필요이상의 많은 양이 나와 아깝지만 주인에게 물려주고 일행은 오색행 버스에승차 10:00에 도착 산행 출발은 성언이형을 제의한 8명이 10:15분에 출발 산행시작..

설악폭포에 도착하여 김밥과 라면 3개로 땡하고 점심을 떼우려는데 도무지 간에 기별이 안가 하는수없이 라면 두개를 또 끄ㅡㅀ여먹고 13:30분에 출발 대청봉에 도착하니 16:40분...구름으로 뒤덮인 설악 마운틴은 나에게 겨우 10초동안 의 공룡능선 일부를 보였을뿐...아무것도 보여 주지를 않았다...

이것은 수해 복구를 가지 않고 산에오른 죄의댓가를 치루기에 충분했다...그러나 산행 축소를 계획한 우리모두 에게 내린 설악산 신령의 노여움은 우리에게 크나큰 시련을 주기 시작했다.한마디로 고문...물고문 이었다.

끝청 1459m...한계령으로 이어지는 물고문은 폭풍의 전야로 불리어도 괜찮을 것이다 1355m 에서 만난 권오남과 성언이형을 일단 우리와 합류하여 멋있는 랑데뷰를 장식했다.원통에서 사왔다는...돈육의 맛은 아마도 쉽게는 잊혀지지는 않을것이다.

▶▶▶8월4일 날이밝아 ......서북능을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는 반대로 종주하는 대장정이 시작 되었다 때 맟추어 설악 산신령의 제2차 물고문의 여명도 서서히 우리를 반기기?...시작했다. 귀청봉을 지나고 라면3개와 깽 반쪽 물반컵을 상기하며 지난번의 야영터를 확인하고 대승령까지의 길은 기나긴 6시간30분의 대장정 이었다.바로 밑에서 들려오는 차량소리에 택시를 부르며 헛소리하던 나 썰맨과 구슬지게 울려퍼진 성언이 형과 재호형의 흘러간 노래소리에 어느덧 대승령이 우리앞에 우뚝 서있지 않은가...

한방씩 기념 촬령 도하고 이왕 물고문 당하는것 "오늘밤은 원통에서! 를 외치며 늦더라도 남교리까지의 강행군을 약속하고 열심히 걷기시작...멋있는 폭포와 12탕의 모든것을 포기하고 계속 질주 복숭아탕 앞에서의 재호형의 솔선수범한 하산작전은 너무 소생하였고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마음속에 원통의 상록수 여관을 생각하며 힘들은것은 참고 견디며 이제 다왔다 생각하는데 길이 없어져 버린것은 우리를 시험하는 설악 산신령의 큰 오판 이었다...남냥3.4우유 선전을 방불케하는 도강작전은 이번 산행을 한 모두에게 오랜동안 기억에 남을 추억 일것이다.

남교리가 거의 왔다고 생각할즈음 또한번의 시험은 우리를 야영이라는 두글자에 갈길을 정하여 주었다. 깜깜한 밤중에 현위치의 파악이 불가능한곳에서의 야영은 나의 마음을 크게 아프케 하였다...23:00시가 되어서야 석식을하고 취침에 들어간 시간은 8.5일01:00시가 넘은 뒤였다...내일도 또 걱정이 되는구나.

8월5일 수요일 맑음
설악 산신령의 물고문은 오늘부로 끝이다...밤새 힘차게 흐르던 12탕 계곡의 물도 많이 줄었다...눈을 비비고 일어나 앞을 보는순간 럴수...럴수...이럴수가.저것이 위령비아닌가...한마디로 억울하고 한마디로 하늘님인지 하늘놈인지 원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지금부터 남교리 다리까지는 15분 거리 아닌가...그 고생하며 여기까지 내려 왔는데...개울 하나때문에 이곳에서 정지하고 답답함 속에서 하룻밤을 보낸일이 너무 억울 했다...남교리 도착 09:30분 텐트를 조립하여 지리산팀에게 주기위해 바싹 말리고 축축한 온갓 볼것은 모두 건조시키며 또다시 원통 돈육에다 소주를 곁들인 미니중식 이젠 산행끝 ....
쌍봉동에서 재호형의 4일간 노래부르던 짜장면도 먹고...이번산행에 모두한 합심한덕에 즐거운 산행이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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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 2004/03/2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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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 의견 삭제하기 드~뎌... 2004년 03월 16일 오후 9시 35분에 완결됨ㅋㅋㅋ
2번째 의견 삭제하기 ㅎㅎㅎ 죄송합니다...관리자의 시간상 완성글을 좀 지체하고 있슴니다
3번째 의견 삭제하기 째끔씩 보여주네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