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1993년 국토횡단 1 글

작성자: 산길
작성일: 2001/02/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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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원태언 1993년도 국토횡단 1 글 조회수: 18



. 8월 2일 14:00

많은 우여곡절 끝에 이제 바로 시작하는 듯싶다. 장충동 5도청 강당에서 출발에 앞서 환송식을 하면서 앞으로의 행진에 대원 모두가 굳은 마음 가짐을 보이는 밝은 모습 들이다. 창밖에는 더위를 식히는 비가 내리고 있다. 모두가 버스에 올라 인원 파악후 속초로 출발 ... 속초까지의 길은 초행부터 너무 멀었다. 행락차량들로 꽉찬 도로는 우리들의 마음을 피곤하게 하는 듯한다. 하지만 기짜 청년회원의 재치있는 말솜씨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자정이 되어서야 숙소인 속초 시내 황소식당(함주군어르신이 경영)에 도착하였다. 모두가 반갑게 맞아 주었다. (속초 경찰서 옆)

8월 3일 06:00

모두가 전날의 피곤함도 잊은채 일찍 기상하였다. 이제 고성 통일정망대로 출발을 해야 한다. 바닷가의 짠 냄새가 물신 다가온다. 아침의 쌀쌀한 공기를 가르며 전망대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푸르른 바닷가는 우리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여준다. 이러한 우리의 마음이 앞으로 몇 시간후면 짜증 스러움으로 변할 것이다. 전망대에 도착하니 속초지구 도민회에서 많은 분이 나오셔서 반갑게 환영하여 주셨다. 전창선 함남도지사님, 속초 지구도민회장님 등 많은 분들의 참여속에 출발의 행사를 진행하였다. 많은 격려와 조언을 바탕으로 행사의 첫 출발지 통일전망대의 도로에 정렬하여 출발을 서둘렀다. 바로 옆에는 푸른 파도가 넘실 거리고 조금씩 뿌리는 가랑비는 우리 행군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