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93년도 국토횡단 7 글

작성자: 산길
작성일: 2001/02/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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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원태언 93년도 국토횡단 8 글 조회수: 5



8 월 7 일
태양은 아침부터 계속 뜨겁다. 언제 비가 내릴까 기다려 지곤한다.
이글거리는 아스팥트 위를 걸어야만 하는 우리들은 고역 스럽기만 하다.
그래도 하나같이 대원 모두의 마음은 즐겁기만 하다. 나도 서서히 피곤함이 몸 전체로 퍼져온다. 하지만 행군대장 이라는 이름속에 요령이 허락 되지 않으니 실로 마음이 괴로운건 사실이다. 함주군의 명예도 머리속에 스쳐간다.
신철원 코스 부터 서울서 지원겸 환영 하러온 청년회원들이 중간 중간 도착하였다. 살 표면이 너무 타서 수포가 생기는 대원이 발생되고 인대가 늘어나는 회원도 있지만 대원 각자가 서로를 위로 해준다. 38교를 지나 영중면으로 해서 전곡으로 향하는데 차량 사고로 도주하는 차량을 발견하고 피해자에 신속하게 알려주기도 하였다. 이곳은 피서 인파가 많은 지역이다. 수영도 제되로 한번 못해보고 이렇게 걷기만을 수일 해 왔으니 머리속은 모두가 제정신이 아닐 것이다.




강가 사이로는 수많은 텐트들이 수를 놓고 있었다. 또한 더위도 절정에 다달은듯
너무 덥기만 하였다 이더위가 언제나 꺽일지 기다려 지기만 하는 행진의 하루였다. 전곡읍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쉴 시간도 없이 출발을 서둘러야한다.
오늘 코스만 마치면 행진은 거의 끝난것이라 할수있기에 대원 모두가 마지막 힘을 다하는것 같다. 숙소인 임진강 폭포에 도착하면 지원조 들이 횟감을 직접사서 요리를 한다고 한다. 행진의 마지막 밤이 다가오는 오늘은 왠지 걸으면서도 마음이 허전한 느낌이 서둘러 다가온다. 어둠만이 깔려있는 국도를 모두가 조심해 가면서 행진을 서둘렀다. 적성에 도착하기 마지막 고개길을 오르는데 너무도
반갑다고 할까. 빗 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싫지는 않은 비 인것이다.
여지껏 행진중의 첫 만나는 비 인것이라서 그러는지....
적성읍의 멀리 보이는 불빛은 마치 우리를 환영 하는듯한 별빛으로 수를 놓고 있었다. 이제 행진의 90%로는 달성한 것이 된것이다.
숙소에 도착하니 지원조들이 미리 준비한 푸짐한 저녁 을 숙소 앞에 마련해 놓았다. 거의 자정이 다 되서야 모두가 자리를 잡고 내일의 임진각 도착 까지 화이팅 을 외치고 각자의 그간 서로의 우정을 나누는 흐뭇한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우리가 행진을 하는동안 모든 주변 사람들도 우리의 취지를 이해한듯 많은 인정도 아끼지 않은 사람들도 고마울 따름이다. 또한 이행사를 준비 하면서 도,청년회장인 한 성 욱 씨 이하 임원진 들또한 많은 고생을 한것이다.
모든것이 부족한 현실속에서 그래도 행사를 시작하기 위한 노력을 직접 보아 왔으니 더이상 무어라고 예기를 할수가 없는 것이다.....
행사를 계획 하면서 회의 시에도 이행사는 위험하고 잘못하면 사고를 남길수 있다는 주위의 예기도, 아예 처음부터 포기 하라는 격려 (?)의 권고도 많았던것도 사실 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모두잊고 마지막 종착지인 임진각 만을 남겨둔 기상의 시간만이 점점 다가 오고있는 것이다....
행진 대원들도 고생이 많았지만 이행사를 위해 부족한 여건속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행진대의 지원조들 또한 잊을수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행사가 무사히 마칠수가 있는 것이었다.역시 우리는 한 형제 처럼 만난 청년회 라는 현실을 느낄수있는 것이었다. 현재 시각 새벽 4 시경 피곤하지만 잠도 안온다. 하지만 마지막을 위해 잠을 청해야 하였다. 일부 대원들은 그래도 아직 즐거운 시간이 계속 되고 있었다. 아마 피곤함이 마지막 밤을 잊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대원들 간의 예기도 아마 끝이 없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