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태언
작성일: 2001/09/1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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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1100미터) 산행기

원태언

일 시 : 2001.9.9 (일요일)

참 가 : 염현철.전도원.정지욱.김허환.조진광.이수희.원태언.외5명

코 스 : 대관령휴계소-국서당갈림길-한통-군락지역-매봉-정상-다시 빽코스 함...

산 행 기:

피곤한 하루의아침 이었나...정말 일어 나기 싫었다...자명종을 오전6시에 맞추어 놓고 ...시간이 급했다 삼성동에서 만나기로 하였으니...급하게 서두를 수밖에...

도원이형이 먼저 나와 있었나보다...8시가 되어가니 약속된 일행이 속속 도착을 하였다...헌~데 철수형이 보이질 않았다...가출?했다나...^ ^참으로 좋은 산행이 될터인데 아깝다...

일행은 진광의 운전속에 대관령으로 출발을 재촉하고...날씨는 매우 좋았다...마음은 기쁘기만 하였고...강릉에있는 친구한테 8일(토요일)에 전화하니 3일 내내 비가 왔다나...

하지만 오늘은 무척 날이 좋았다...문막쯤에 도착을하니 가랑비가 잠시 내렸다가 바로 화창하게 날이 개었다...휴! 안심 안심이 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비가와도...선자령코스는 그래도 산행을 할만하기에 강행을 결심하고...마음을 정리하엿다...헌~~~데!...횡계쯤 도착을 하니 비가 정말 오는게 아닌가...^ ^
대관령으로 점점 다가가니...빗줄기는 점점 강해지고 있었다...

대관령 휴계소는 많은 차량들로 붐비고 있었다...않되겠다 싶어 차를 다시돌려 한통까지 가기로 결심하고...다렸다...산의 좌우는 가스로 꽉차여 있었고...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수희가...산행공지 할 때에...저 푸른 초원위에서 뒹굴고 싶다고 하였는데...이제는 물만 실컨 먹게되었으니 큰일이 아닌가...^ ^

모두들 빠르게 준비를하고 산행준비에 나섰다...벌써 1시간정도는 시간을 버렀다...산행은 11:15 분경에 시작이 되었고...우리밖에없는 멋진? 산행을 하게 된것이었다...

벌써...숲사이로 지나칠 때 배어나온는 물기 때문에 바지들은 점점 젖어오고 있었다...하지만 어찌하리...가야할곳은 아직 저만치 1시간여 거리 에 남겨 두고 있으니...

군락지역을 통과를 거듭하여 초지대의 시작을 알리는 지점에 도착을 하였다...주위가 온통 가스로 가득차여 있으니...아무것도 보이질않는다...하지만 그래도 저푸른초원이라는 곳에 서있으니...

수희야! 한번 뒹굴러 보아라...^ ^ 말도 않나오나보다...^ ^하기야...이곳은 4계절 많이 도 와보았던 곳이기도 하지만 수시로 기상의 변화가 많은 지역이라...하지만 이렇게 많은비를 ? 맞어가며 산행을 하는것도 기억에 남으리...^ ^

비가와서 그런지...모두들 숨소리없이 잘~하고 있다...화이팅 이었다...진광의 아들녀석도...아빠의 목마타고 신이 났었다...나에게는 그렇게 신나는 상태가 마음을 가라않게끔...만들어 주었다...그래도 대단한 녀석이었다...한마디의 투정도 없으니...


모두가 축축한 느낌의 산행을하고 있으니...예전의 산맥 구간종주때가...절로 생각이 들어왔다

8월 초경 이었지만 비가오는관계로 무척 추웠던 그때가...덜덜 떨리는 손으로 그래도 먹고 산행을 해야하는 관계로...선후배 무시하고...카레밥을 마구 퍼~먹던 때가 그리워 진다...

선자령은 태백산맥의 등줄기에 속하며 오대산쪽 진고개에서...노인봉을올라(1시간30여분소요) 계속 직진을하면...황병산이 나오고 여기서부터 대관령 휴게소까지가 초원지대 인것이다...

황병산은 작전지역이라 출입이 금지되어있다...또한 이곳 초원지대 산은 멀리 바라보면 구릉지대로 보이기도하며...비가오거나...가스가 자주 심하게 끼는 곳이라할수있다...산행을 잘못하면...실컨 걸었다해도...다시 처음장소로 돌아올수있는 그러한 착각 현상을 일으키는 산이라 할수도 있다...

비교적 완만한 산행을 즐길수 있지만...평균 1000미터 이상을 유지하면서 산행을 하는 고지대 이므로 여름에도 날씨에따라 매우 춥기도 한다...한편으로는 많은 소들이 노니는 모습들도 보곤한다...

또한 동쪽으로 강릉을 바라보면 코앞에 있는듯한 느낌을 주는 전경을 바라다 보이게된다...비행기위에서 내려보인다고 할까.....?

유명하다면 이곳 고지대산에서 자생하는 마가목이 일품이다...마가목으로 술을 담그면...꼭?...양주같은 느낌이 주는 ...주당들 에게는 즐거운 나무가 즐비하다..

이렇게 수십킬로가...펼쳐져 있는 초원지대 인것이다.

어느덧 선자령의 정상은 우리앞에 있었다...모두가 빠른 걸음으로 산행을 하다보니 빨리올수가 있었다...우리는 다시 20여분 앞으로 더 진행을 하고 이곳에서 대관령의 산세를 설명한후
백...코스를 택하기로 하였다...

정상에서 판쵸우의를 펼치고 간단한 식사를(간식겸) 하였다...이렇게 비가오는 중이라도 모두가 즐거운 표정 이었다...하지만 나에게는 다른생각이 스친다...

날씨만 좋았더라면...이곳의 장쾌하게 펼쳐진 초원을 보여 줄수 있었을 텐데하고...그래도 별로 넓어보이는 않지만 초지대를 한발한발 내딛어 보게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다시 1시간여 하산을 서둘러야 했다...속옷까지 스며드는 빗물의 느낌은 별로 인듯하다...모두가 그러한 생각 이었다...하지만 빨리 차량으로 돌아가야하는 생각때문에...

모두가 묵묵히 산행을 하고있다...차량으로 돌아오니 모두가 안심이 되었던지...더욱 즐거운 표정? 이었다...서둘러 일단은 서울 방향으로 빨리 진행을 하기로 하였다...

새말쯤...지나니 하늘은 청명? 비교적 맑은날씨...^ ^고속도로의 정체때문에...홍천으로 돌아가기로하고...홍천을 지나 화로 숫불구이집에서 모두가 오늘산행의 피로를 풀고 있었다...시간가는줄 모르고...

취한 느낌속에서... 어느덧 도착을하니...22:00경 매우 정체된도로에 비하면 매우 빨리 입성을 한것이라 할까...모든 회원들의 즐거움속에 빚어낸 귀경길이 된 것이다...

다음산행도 좀더 멋진곳을 가야할텐데...
참여하신분들 정말 고생 많았고...매우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